<질 문>
제가 2007년 부모님의 퇴직금으로 4000만원으로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에 투자를 하였습니다.
그당시 여러 보험설계하시는 분의 말을 듣고 시작하였지만 그때가 고점이고 계속해서 하락하였고 결국 -70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펀드를 해약하고 직접투자를 하였지만 지금 현재 700만원이 남았습니다.
전문가말도 믿고 해보고 혼자 홀로서기도 했봤지만 안되는 놈은 안되는거 같습니다. 어떻게 상승장에서도 손실을 보는지... 제스스로도 이해가 안됩니다.
아직까지 부모님에게는 원금 이상으로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제가 탐욕을 부린건가요??
<답 변>
반갑습니다. 하루속히 부모님께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어떤 식으로 구하든 300만원을 마련하여 남은 700만원과 합쳐서 천만원을 돌려드리세요.
나머지 3천만원은 앞으로 차차 갚아드리겠다고 약속드리시고요.
입장을 바꿔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일 사장님이 부모님이고 자식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자식이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겠습니까. 당연히 솔직하게 말해주기를 바라시겠지요.
이미 부모님께서는 구체적인 것은 모르실지라도 정황상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계속해서 부모님께 큰 마음의 짐을 안겨드리는 셈이 됩니다. 지금 상황은 부모님을 엄연히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자식이 태연해하는 것보다 부모가 태연해하는 솜씨가 훨씬 더 고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모님은 돈 손실보다 자식의 솔직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법입니다.
지금부터 공부를 해서 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이미 사장님은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성공하기 힘듭니다.
주식시장은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 한 내일도 10년,30년... 뒤에도 열리며 돈 벌 기회는 언제든지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부모님과의 관계를 모두 청산하시고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부모님께 고백하시는 것이 진정한 용기입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